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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보니 교수의 영속마석 감상 라이트노벨 감상

코트보니 교수의 영속마석(コートボニー教授の永続魔石)
글 사쿠라야마 우스(桜山うす)
그림 후르츠펀치(フルーツパンチ)
레이블 오버랩 문고

"좋군. 곧바로 설계해 보이게나, 스비 큐짓."
모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수납 박스, 전방위 카메라, 하늘을 나는 배―이런 발명을 혼자서 이루어낸 남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스비 큐짓. 대학 10년생, 헌병국의 법개정을 강요한 횟수 4회, 비정상적인 고양이귀 편애자이자, 마법학계의 기적.
그런 그는 어느날, 100년 후의 기술을 가진 코트보니 교수와 만난다. 스비는 마력의 영구기관이라 불리는 '영속마석'을 그녀와 함께 찾게 되는데―.
이것은 대발명가의 젋은 시절을 그린 이야기.
제1회 오버랩 문고 대상 '금상' 수상작, 마침내 등장!

 '제1회 오버랩문고 대상' 금상 수상작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사쿠라야마 우스라는 필명은 쥐띠라서(사쿠라야 '마우스')라고 하네요. 일러스트레이터 후르츠펀치는 '명옥의 알메인' '그녀는 전쟁요정'등의 작품의 일러스트를 맡았고, 동인활동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사막에 살면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소인족 세노. 그런 세노의 조사단이 100년만에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지역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구기관'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무한히 내뿜는 '영속마석'이라는 걸 찾는 코트보니 교수에 휘둘리면서, 주인공, 마공기(魔工機:마석의 마력을 연료로 움직이는 기계) 오타쿠이자, 미래의 발명왕인 주인공 스비 큐짓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의 연결이 상당히 약하고, 또 서술이 미래에서의 회상과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읽다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읽다가 이게 갑자기 왜 나오지... 하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신인상 투고작이라 모든걸 밀어넣느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1권으로 깨끗하게 끝나는 이야기였습니다. ...라고 생각했더니 2권이 나온다고 작가 후기에 적혀있더군요.

 단점부터 말했지만, 장점이 뛰어납니다. 마법이 존재하고 던전이 있으며 온갖 종족들이 섞여 사는 근대풍 세계관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발명품(대부분이 현대에 존재하고 있거나, 던전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물건, 예를 들면 아이템 박스등)을 세계관의 마법에 맞춰서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그럴듯 하더군요. 또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러 종족들을 이리저리 재미있게 설명해놨습니다. 인간, 다크엘프, 세노, 흡혈귀, 거인, 리저드맨 등등의 종족이 또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분도 꽤 힘을 기울인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테마의 경우는 좀 진부한 느낌이지만, 그 테마까지 가는 과정은 제법 그럴 듯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의 연결면에서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작은 복선들은 잘 깔아놨고, 주인공의 생각의 변화도 어느정도 그려놔서 위화감은 적었습니다.

 캐릭터는 여러 종족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캐릭터 개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만, 그것 말고도 캐릭터성을 주기 위해서 상당히 열심히 노력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메인 캐릭터인 코트보니 교수(표지)는 유부녀에 오레온입니다. 그 밖에도 독특한 캐릭터가 많아요. 주인공도 마공기 오타쿠라는 캐릭터성을 정말 유감없이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 둘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좀 죽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한편 일러스트 면에서는, 일러스트 자체의 질은 별로 불만이 없지만 컬러 일러스트가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컬러 일러스트에서 나오는 건 셋밖에 없어요. 코트보니 교수, 주인공, 주인공의 라이벌인 연금술사 아가씨.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있는데 컬러일러스트가 이러니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http://blog.over-lap.co.jp/bunko/?p=7560 특전으로는 고양이귀 메이드 그림이 붙어있더군요...

 부족한 점은 있지만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1권에서 깔끔하게 끝나서 솔직히 말하면 후속권이 나온다는게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인데... 판매량에 따라서는 3권정도에서 끝나버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끝나서 애매한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말이죠. 작가가 원하는 만큼은 나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담으로, 작가는 일본의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이 작품과 같은 세계관의 작품, '리겔 시라이트는 대체 어떤 자였나?'http://ncode.syosetu.com/n0490cn/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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