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임준욱
출판사 청어람
-감상문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사서 후회없는 세권 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독특하게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무협소설이라는 느낌 보다는 뭐랄까... 현대 배경의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나 그 외 몇명은 무공을 써서 싸웁니다만, 대부분 총질을 합니다. 심지어 초능력자까지 나오니까 정말 무협소설같은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뭐 표지에는 그냥 '장편 소설'이라고만 되어 있습니다만, '작가의 말' 에서 이 책이 무협소설임을 밝히고 있으므로 무협소설이겠지요.
무공과 현대 기술의 관계에 대해서 다룬 것도 괜찮았습니다. 무공이 졸라 짱세기는 하지만 총맞으면 죽고, 뭔가 활동을 하려고 해도 첨단 장비가 정보를 지배하는 현대에서는 무공만으로는 활동이 극히 제한되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음.. 물론 결국 '들어가서 때려부수는' 결과는 변하지 않습니다만,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편 초능력자의 등장은 약간 웃기달까... 별로 필요없지 않은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무협소설에도 초능력이나 도술, 혹은 선술등을 쓰는 녀석들이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에서 그런게 나오니까 왠지 무협소설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해지더군요. 작중 전개에서 딱히 필요한 이유도 못 찾았고요.
마지막으로, 엔딩이 약간 불만. 미묘하게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와 '후속작을 기대해주세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납니다. 뭐라고 설명하기는 힘든데 하여간 그렇습니다. 물론 주인공의 목적을 완수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은게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끝이 머뭇거리게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덧글
2009/10/12 03: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세이앤드 2009/10/13 18:53 #
그건 또 어떨지... 뭐 후속작이 나오면 나오는데로 재미있게 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임화평의 목적이 완수됨으로서 이야기로서의 임화평은 완결됬다고 볼 수 있기는 했거든요. 일종의 사족이 붙었다고 할까... 뭐 그런 느낌입니다.
울프데일 2009/10/20 05:58 # 삭제 답글
후속작이 기대 되는데요.임화평이 X맨같은 초능력 그룹의 대부로 나와 가끔등장하는 조연이나 조커로 나와주고
주이야기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로 나오면 X맨이나 히어로즈 같은 흥미로은 물이 될것같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