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회의 일존(一存) : 헤키요 고교 학생회 의사록 1
글 : 아오이 세키나
일러스트 : 이누가미 키라
번역 : 송덕영
학생회의 일존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화제작을 내놓는 J노블에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좋지만. '여동생~'이랑 이 책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단 이쪽을 샀습니다. 4컷 소설, 잡담 소설을 표방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뭐가 그렇게 참신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옴니버스 스타일로 일상을 주루룩 써놓은 소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참신성과는 무관하게,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이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상 캐릭터들끼리 신나게 떠드는 내용밖에 없으니까요. 뭔가 복선을 깔아놓은 것 같기는 한데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설마 에코 오브 데스가 진짜로 나오겠어요? 이건 복선이 아닌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지만 1권은 회장이 중심입니다. 자꾸 '아무래도 좋다'라는 말을 쓰는 것 같은데 정말 아무래도 좋습니다. 뭔가 진지한 고찰이나 설정을 생각하면서 볼 소설이 아닙니다. 물론 저는 그런 고찰이나 설정이 필요한 소설도 좋아합니다만, 학생회의 일존은 결코 그런 소설이 아닙니다. 그냥 멍하니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어지더군요.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작중 내내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패러디? 패러디라기 보다는 '학○회의 일존'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좋아요.
일러스트는 전형적인 미소녀체로 적절한 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산소(H2O)' 일러스트레이터였네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더라니. 소설 컨셉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미묘하게 일러스트 양이 적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 부분은 망상으로 커버하시면 되겠습니다.
번역이 약간 미묘한 느낌이 드는데 정확히 어디다 이렇게 짚기는 그렇고 그냥 '미묘한' 느낌입니다.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닙니다.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면 왜 미묘한 느낌이 드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이 소설을 진지하게 읽는게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별 문제는 없습니다.
ㅋㅋㅋ 지수 : 20
ㅇㅇㅇ 지수 : 10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덧글
Laphyr 2009/06/19 12:33 # 답글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면 왜 미묘한 느낌이 드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소설을 진지하게 읽는게 불가능할 것 같다"....이 말씀 격하게 동의합니다. 뭔가 응...? 싶은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긴 하는데, 워낙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번역 쪽을 걸고 넘어질
틈이 없다고 해야되나.... 여튼 미묘하네요.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재미있는 것은 사실.
제렘 2009/06/20 02:33 # 답글
번역이 뭐 어떻게 됐길래ㅠ권수를 거듭하면서 아주아주아주 적게나마 시리어스 파트가 등장하긴 하는데 본편의 텐션에 묻혀 전혀 시리어스해보이지 않는 소설임
레이츠키 2009/06/20 09:10 # 답글
라기보다는 시리어스파트가 갈수록 짜증나게 되는 소설임랄까 일러스트레이터가 H2O 원화가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