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러리 - 가벼운 도서관

litrary.egloos.com

포토로그


트위터 위젯


혼자서 살거야! ~허세떠는 외톨이와 높은 산의 꽃~ 감상 라이트노벨 감상

혼자서 살거야! ~허세떠는 외톨이와 높은 산의 꽃~(ひとりで生きるもん! ~粋がるぼっちと高嶺の花~)
글 아카츠키 유키(暁雪)
그림 헤루룽(へるるん)
레이블 MF문고J

 '혼자서 살거야!'는 제10회 MF문고J 라이트노벨 신인상 가작 수상작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헤루룽은 동인활동, 에로게나 에로라이트노벨의 일러스트등을 주로 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이 작품은 단권인 줄 알았는데 3월에 2권이 나왔더군요.

 '성격이 좋은 미소녀같은건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신념을 가진 결과, 클래스 히에라르키의 저변에 있는 만담을 좋아하는 소년 오다 케이토. 그가 마음을 두는 곳은 교내에서 유일하게 교류가 있는 편지 상대, 편지의 그대다. 어느날 케이토는 그 편지의 그대와 만날 약속을 나누고―강하게 후회하게 된다. 거기에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교내 제일의 미소녀, 미나토 치사였다. 설사 외톨이가 되더라도, 미소녀와는 절대로 엮이지 않겠다. 그렇게 맹세했던 케이토에게, 치사는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는데― '내 파트너가 되어 주세요!' 외톨이X높은 산의 꽃이 보내는 '혼자서도 살 수 있지만, 역시 그건 어렵잖아'계 러브코미디!

 "드래곤을 빗대면, 성격이 좋은 미소녀라고 풀 수 있습니다. 그 뜻은? 어느쪽도 공상의 생물입니다"
 '미소녀성악설'을 주장하는 주인공 오다 케이토가 같은 반의, 교내 제일의 미소녀 미나토 치사와 여차저차해서 만자이를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연애 요소, 코미디 요소, 청춘 요소를 잘 갖추고 이야기 전체의 전개도 괜찮습니다. 좀 평범하긴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상상 이상의 엔딩도 좋았습니다. 만자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케이토와 치사가 밀고 당기는 초반부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후반까지, 이야기의 전개나 밀도 면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개그(만자이)를 소재로 한 작품 답게 개그에도 힘을 쏟아놨습니다. 작품 후반부의 만자이가 제가 보기에도 재밌었어요.

 캐릭터를 보면 주인공의 조형에는 문제가 좀 있어서, 왜 미소녀성악설을 주장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암시도 없기 때문에 뭐 그냥 그렇게 되었나보다... 하는 정도의 인식밖에 못 가졌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 자체가 주인공의 '외톨이, 저변'의 '사회적' 부분이 그렇게 강조되지 않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자처해서 자기를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 히로인 미나토 치사의 경우는 여러모로 괜찮은 히로인이었습니다. 캐릭터 조형을 아주 잘 했다는 느낌인게, 행동 하나하나에 꽤 설득력을 부여하는 배경이 있었고, 그 배경을 잘 설명해 놨습니다. 이런 부분이 주인공 조형과는 정반대로, 마지막까지 재미있었던 건 히로인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러 라이트노벨 팬 투표에서 순위에 들어서 읽어봤는데, 예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일단 이 소설은 2권으로 완결인 것 같습니다만 다음 작품에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T-LINE 노벨스 편집부가 이야기하는, 사륙판(188mm*130mm) 라이트노벨이 늘어나는 이유. 라이트노벨 기타

 2월 6일에 일본에서 T-LINE 노벨스가 창간되었습니다. 라이트노벨과 일반문예소설의 경계선상에 있는 작품을 '엔터테인먼트 문예'라고 위치짓고, 이 두 'LINE'위에 있는 작품을 낸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군요.
 이 레이블도 트위터(https://twitter.com/Tline_novels)를 운영하고 있는데, 2월 2일에 트위터에서 사륙판 라이트노벨/캐러노벨(엔터테인먼트 문예와 대충 동의어)/위에서 말하는 '엔터테인먼트 문예'가 왜 늘어나는지에 대해서 꽤 긴 트윗을 해서 오늘 소개해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른바 캐러노벨 이외에도 '소설가가 되자'등에서 연재하다 서적화되어 출간되는 웹소설이 다수 사륙판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즈는 라이트노벨 문고사이즈보다 좀 크고, 가격은 1000엔에서 1200엔 정도로, 라이트노벨의 대략 1.5~2배정도 됩니다.(두께나 출판사의 가격정책에 따라 좀 차이가 있습니다)

좀 내부 사정을 이야기해보면, 지금 문고판 라이트노벨 책장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격전구입니다. 그때문에 평대(책을 눕혀서 전시, 판매하는 매대)에 쌓아놓는 것은 짧은 곳에서는 1주일 정도입니다. 거기서 안 팔렸다면, 세로로 꽂아놓는 책장에 들어가 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컬로이드 소설등이 놓여있는 사륙판 책장은, 아직 좀 여유가 있거나, 사실은 요즘 수개월동안 슬그머니 각 서점이 책장을 늘리고 있기도 해서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길게 놓는 곳이라면 1~2개월 정도 평대에 놓아 주시는 서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쪽에 평소에 오시는 독자들은, 문고판 라이트노벨 독자층과 조금(아니, 상당히…)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정보에 의하면, 보컬로이드 소설을 사는 10대 중반의 여성부터, 30대, 40대도 있다던가

즉, 문고판 라이트노벨과는 '독자층이 다르다'는 것이 현 상황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라이트노벨 독자가, 라이트노벨과 문예서의 중간, 경계선상의 작품을 어떻게 할까…하는 의논을 하는 요인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이미 TO북스나 PHP등의 출판사의 서적이 놓여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보다 문예서에 가까운 독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레이블의 생각은 이 책장을 꼭 라이트노벨 독자 여러분이 살펴봐주셨으면 합니다.

실은 이 사륙판 책장, 앞으로는 보다 많은 출판사가 들어온다고 하는 정보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레이블이 시금석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웹소설의 서적화도, 보컬로이드 소설도, 게임의 노벨라이즈도 아닌 오리지널로 여기에 많은 책을 가져가는 것이므로…

---


코트보니 교수의 영속마석 감상 라이트노벨 감상

코트보니 교수의 영속마석(コートボニー教授の永続魔石)
글 사쿠라야마 우스(桜山うす)
그림 후르츠펀치(フルーツパンチ)
레이블 오버랩 문고

"좋군. 곧바로 설계해 보이게나, 스비 큐짓."
모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수납 박스, 전방위 카메라, 하늘을 나는 배―이런 발명을 혼자서 이루어낸 남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스비 큐짓. 대학 10년생, 헌병국의 법개정을 강요한 횟수 4회, 비정상적인 고양이귀 편애자이자, 마법학계의 기적.
그런 그는 어느날, 100년 후의 기술을 가진 코트보니 교수와 만난다. 스비는 마력의 영구기관이라 불리는 '영속마석'을 그녀와 함께 찾게 되는데―.
이것은 대발명가의 젋은 시절을 그린 이야기.
제1회 오버랩 문고 대상 '금상' 수상작, 마침내 등장!

 '제1회 오버랩문고 대상' 금상 수상작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사쿠라야마 우스라는 필명은 쥐띠라서(사쿠라야 '마우스')라고 하네요. 일러스트레이터 후르츠펀치는 '명옥의 알메인' '그녀는 전쟁요정'등의 작품의 일러스트를 맡았고, 동인활동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사막에 살면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소인족 세노. 그런 세노의 조사단이 100년만에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지역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구기관'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무한히 내뿜는 '영속마석'이라는 걸 찾는 코트보니 교수에 휘둘리면서, 주인공, 마공기(魔工機:마석의 마력을 연료로 움직이는 기계) 오타쿠이자, 미래의 발명왕인 주인공 스비 큐짓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의 연결이 상당히 약하고, 또 서술이 미래에서의 회상과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읽다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읽다가 이게 갑자기 왜 나오지... 하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신인상 투고작이라 모든걸 밀어넣느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1권으로 깨끗하게 끝나는 이야기였습니다. ...라고 생각했더니 2권이 나온다고 작가 후기에 적혀있더군요.

 단점부터 말했지만, 장점이 뛰어납니다. 마법이 존재하고 던전이 있으며 온갖 종족들이 섞여 사는 근대풍 세계관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발명품(대부분이 현대에 존재하고 있거나, 던전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물건, 예를 들면 아이템 박스등)을 세계관의 마법에 맞춰서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그럴듯 하더군요. 또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러 종족들을 이리저리 재미있게 설명해놨습니다. 인간, 다크엘프, 세노, 흡혈귀, 거인, 리저드맨 등등의 종족이 또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분도 꽤 힘을 기울인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테마의 경우는 좀 진부한 느낌이지만, 그 테마까지 가는 과정은 제법 그럴 듯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의 연결면에서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작은 복선들은 잘 깔아놨고, 주인공의 생각의 변화도 어느정도 그려놔서 위화감은 적었습니다.

 캐릭터는 여러 종족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캐릭터 개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만, 그것 말고도 캐릭터성을 주기 위해서 상당히 열심히 노력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메인 캐릭터인 코트보니 교수(표지)는 유부녀에 오레온입니다. 그 밖에도 독특한 캐릭터가 많아요. 주인공도 마공기 오타쿠라는 캐릭터성을 정말 유감없이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 둘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좀 죽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한편 일러스트 면에서는, 일러스트 자체의 질은 별로 불만이 없지만 컬러 일러스트가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컬러 일러스트에서 나오는 건 셋밖에 없어요. 코트보니 교수, 주인공, 주인공의 라이벌인 연금술사 아가씨.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있는데 컬러일러스트가 이러니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http://blog.over-lap.co.jp/bunko/?p=7560 특전으로는 고양이귀 메이드 그림이 붙어있더군요...

 부족한 점은 있지만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1권에서 깔끔하게 끝나서 솔직히 말하면 후속권이 나온다는게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인데... 판매량에 따라서는 3권정도에서 끝나버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끝나서 애매한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말이죠. 작가가 원하는 만큼은 나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담으로, 작가는 일본의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이 작품과 같은 세계관의 작품, '리겔 시라이트는 대체 어떤 자였나?'http://ncode.syosetu.com/n0490cn/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CtG -제로부터 키우는 전뇌소녀- 감상 라이트노벨 감상

CtG -제로부터 키우는 전뇌소녀-(CtG ─ゼロから育てる電脳少女─)
글 : 간구도(玩具堂)
그림 : bun150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대인기 VRMMO(가상현실 MMORPG) 'CtG'에서, 초면인 미파와 <결혼>한 카스가이 유우. 그러자 딸 하루하가 태어나서 아이키우기 스타트! 게다가 현실세계에도 리얼 하루하와 미파의 플레이어 미하루가 나타나서 함께 살게 되는데!?

 작가 간구도는 '어린 양은 길을 잃지 않아'(NT노벨 정발)로 제15회 스니커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데뷔한 작가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bun150은 라이트노벨 일러스트, 동인지등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개발한 가상현실게임 CtG(Cradle to the Grave)의 모든 이벤트를 보는 걸 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주인공은 우연히 만난 플레이어 미파와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 게임은 결혼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상성을 파악해서 상성이 좋아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데, 미파도 동의해서 결혼을 했더니, 다음날 둘의 아이인 하루하가 태어나서(?) 게임속에서 아이를 키우게 되고, 좀 더 시간이 지난 어느날 미파의 플레이어인 미하루와 인간의 육체를 얻은 하루하가 카스가이 유우와 동거하게 됩니다.
 
 1권은 홈코미디와 게임, 배틀물을 섞어놓은 것 같은 전개로, 가상현실에서 태어나서 세상물정을 하루하에게 휘둘리거나, 게임과 현실의 성격이 다른 미하루와 함께 살게 되서 생기는 좌충우돌, 그리고 하루하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는 전개입니다. 그런데 중반에서 후반으로 가는 부분의 연결이 좀 약해서, 약간 뜬금없다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복선도 구성도 충분한데 이 연결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캐릭터를 보면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가족 관계로 문제를 안고 있는 캐릭터들인데, 그런 캐릭터들이 모여서 가족이 된다는 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서로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건 이 작품에서는 상당히 빠르고, 최후반부 전개는 가족, 그러니까 하루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 그러니까 하루하의 '아빠'가 나선다는 식입니다.
 개개의 캐릭터 면에서, 각자가 안고 있는 문제를 캐릭터성에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천진난만해보이는 하루하도 실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고, 그 문제는 후반부에서 캐릭터를 통해 나타납니다.

 설정면에서도 가상과 현실을 잘 이어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게임상 설정은 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설정이라 약간 실망. 물론 왜 그런 인물이 되었는지는 잘 설명해놓았지만 설정 자체가 좀 흔해보인다는 점은 지울 수 없군요. 한편 어째서리얼보디 하루하가 있는가를 중심으로, 후속권을 위한 설정들은 잘 깔아놨습니다. 뭐 후속권이란 사실상 판매량에 달린거긴 하지만, 일단 2권이 며칠 전에 출시되었으니 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2014년 하반기 라이트노벨 트위터배 신규부문 5위에 오른 작품으로, 투표결과를 보고 읽어봤습니다만, 5위를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전격문고moc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