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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sh.shueisha.co.jp/sinjin/sd_11.html
제11회 슈퍼대쉬 소설신인상이 발표되었습니다. 총 945작품 중 대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특별상 2작품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상작품의 작가 코멘트, 작품 줄거리, 선고위원 코멘트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대상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暗号少女が解読できない)』
신보 세이하(新保 静波)
1987년 10월 16일생(24세). 니이가타현 출신, 치바현 거주.
<수상 코멘트>
자타공인 바보로서 리얼하게 부끄러움이 많은 인생을 살아온 저입니다만, 이번에 운 좋게도 ‘어이 바보, 해냈잖아! 이 바보같은 놈!’이라고 자신의 등짝을 전력으로 때려줄 기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등짝에 손이 닿질 않습니다. 살 빼고 싶네요.
선고위원 여러분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걱정만 끼친 부모님,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는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합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업계를 견인해 온 선배분들에게 한걸음이라도 다가갈 수 있도록, 하루라도 오래, 한자라도 많이 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작품 줄거리>
마히루가사키 고등학교(真昼ヶ崎高校)에 전학온 첫 날, 전학 데뷔에 대실패해서 의기소침해 있던 별거 없는 남고생 니시무라(西村).
그런 그에게 단 한명 호의적인 웃음을 보내준 사와타리 하루카(沢渡遙)라는 클래스메이트 미소녀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날 니시무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엄청난 급전개에 당황하던 니시무라는 신경도 안 쓰고, “말 만으로는 마음을 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편지를 건내고, 그 자리를 뜬 사와타리. 잠시 넋을 놓을 정도였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편지를 펼쳐보니…….
거기에는 “방금 고백은 전부 거짓말입니다”라는 악몽같은 첫머리와 함께, “이 편지는 최초와 마지막만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니시무라군은 과연 깨달을 수 있을까요?” 같은, 도전적 문장이 춤추고 있었다.
그렇다──그 편지란, 니시무라에 대한 ‘암호’이며,
사와타리는 그런 암호를 너무나 사랑하는 ‘암호소녀’였다!
순정을 가지고 논 것에 대한 분노로 몸을 떨면서도, 유일한 장기인 기억력을 살려 사와타리에게 한방 먹인 니시무라. 하지만 이 사건을 경계로 사와타리는 본격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암호를 보내서는 니시무라의 반응을 즐기게 되어간다.
그런 암호소녀와 해독소년이 보내드리는, 암호해독 러브코미디.
우수상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Draglight/5つ星と7つ星)』
시노기 요우(篠宜 曜)
1987년 11월 9일생(24세). 도쿄도 출신, 도쿄도 거주.
<수상 코멘트>
왜 소설을 쓰는가 하는 의문에 답을 내지 못한 채 상을 받아버렸습니다.
압도적인 리얼에 대항하기 위한 픽션의 힘? 그렇지 않으면 도피를 위한 껍데기? 싸우고 싶은건지 도망치고 싶은건지 모르는 채 키보드를 치고, 거기에 상이 있었으니까 응모했더니 이런 결과가. 솔직히 말해서, 이 수상이 기쁜지 안 기쁜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딜레마가 제게 글을 쓰게 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써 낸 것이 누군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영원히 고민해가고 싶습니다.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또 심사에 관계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제게 소설을 쓸 계기를 준 친구 M에게 최대한의 감사를 올립니다.
<작품 줄거리>
집도 학교도 모든 것을 내던지고 감만으로 표를 사서, 우연히 도착한 시골구석의 역 앞. 붉은 왼 눈의 소년, 潤相五雁는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던 금색 머리의 소녀와 만난다.
모르는 향기를 몸에 두른 그녀는, 망연자실한 五雁에게 “내 노예가 되도록 해”라고 말한다.
그 때 도쿄에 나타난 거대한 검은 기계의 짐승. 그것과 싸우라고 그 소녀, 七星茉莉衣는 명한다. 소년은 그 말을 따라, 군마현에 있는 산 속에 숨겨져 있던 기계용<리젠타일>과 함께, 시간도 공간도 에너지 법칙도 넘어서 쳐들어오는 적 <디센터>와의 싸움에 나선다.
이 세상의 이치를 뛰어넘는 자들의 싸움은, 대지를 뒤흔들고 도시를 무너뜨리고 수많은 생명을 종잇조각처럼 흩뿌린다.
눈을 돌리고 있던 과거──타인과의 메울 수 없는 차이 때문에 괴로워하고, 상처입고, 그리고 피흘리고 상처입혔던 기억을 비웃듯이 리플레이하는 적.
소년이 있어야 할 곳을 만들기 위해 다시 만들어지는 세계.
재즈의 음색과 커피의 냄새.
체스판과 문고본.
향수와 하이힐
있을 수 없었을 과거, 함께 싸우는 동료, 새로운 급우, 모르고 있었던 사랑의 맛. 그것들은 과연 진짜인가 가짜인가.
그리고 싸움 끝에, 소년은 세계의 중심에 접촉한다.
특별상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終わる世界の物語)』
우노 료헤이(宇野 涼平)
1982년 6월 18일생(29세). 카나가와현 출신, 카나가와현 거주.
<수상 코멘트>
30살이 될 때 까지 아무런 성과도 못 올린다면 깨끗이 포기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써 보자고 생각해서 완성시킨 것이 이 작품입니다.
정했던 기간까지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을 때 설마했던 수상 연락. 그 후에 있었던 일들도 포함해서, 운명적인 무언가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졸작을 평가해주신 선고위원 선생님 여러분, 선고에 관계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해서 더욱 좋은 작품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작품 줄거리>
──세계는 한번, 끝나버렸다.
전쟁이 없어져야 했을 세계. 하지만 인류에게 있어서 불구대천의 적인 ‘영수(影獸)’의 출현에 의해, 만 20세 이상의 학생조차 동원되는 시대.
카모시다 전구(戰區) 소속의 학도부대 카지와라대(梶原隊)의 대장을 맡고 있는 카지와라 이츠키(梶原伊月)는 대원이며 소꿉친구인 御永祥陽, 能登飛鳥, 六反田鴻와 함께, 머리를 짜내고 책략을 부리며,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전투중에, 영수에게 몰린 이츠키 일행은, 수수께끼의 발광체에 의해 목슴을 구원받는다. 그 후 재회한 발광체는, 영수 발생의 원인을 이츠키 일행에게 알리고, 그 대항수단이 될 ‘힘’을 맡기고 간다.
이츠키의 지휘 아래, 祥陽,飛鳥,鴻는 각자 받은 힘과 함께 전장으로 향한다. 그 끝에, 영수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시작한다고 믿으며.
특별상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君の勇者に俺はなる!)』
나가하라 토모(永原 十茂)
1994년 10월 18일생(17세). 카고시마현 출생, 카고시마현 거주.
<수상 코멘트>
설마 제가 수상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상 연락을 받았을 때는 진짜로 손이 떨렸습니다. 아무리 되씹어봐도 옅어지지 않는 행복을, 그리고 분에 넘칠 정도로 영예로운 상을 받은 것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고에 관계하신 모든 분들께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사회의 사자도 모르는 애송이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애송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폐만 끼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작품 줄거리>
신의 컴퓨터, 그 ‘지구 폴더’에 창궐한 바이러스──인간.
바이러스 퇴치를 목적으로 한 게임 ‘God Bravers’가 갑작스레 막을 올린다.
지구가 무대인 검과 마법과 모험물. 단 플레이어는 신이고, 적은 인간인데…….
신이 용자를 조작해서, 게임 클리어로 얻을 수 있는 호화상품을 손에 넣기 위해 인류를 멸망시키러 온다!
그런 게임의 최종보스──마왕으로 선택된 소년, 사카키 유우토(榊ユウト)는 평범한 고등학생. 유우토가 죽으면 신의 승리. 인간은 즉각 멸망한다.
그에게 내려진 사명은 용자에 대항하기 위한 최강의 마왕군과 사천왕을 모으는 것.
정의의 히어로 ‘격투가’인 望月波, 세계정복을 꿈꾸는 소녀 ‘소환사’ 大空明音, 기분파인 ‘포격사’ 坂本輝.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막연히 용자와의 싸움에 대비해가던 중에 유우토는 한명의 소녀를 만난다. 인간을 불신하는 ‘백마도사’ 星崎湊.
“히어로는 마음까지 구원해 주는거야” 그렇게 말한 星崎을 용자는 용서없이 습격하고…….
星崎의 마음을 구원하기 위해, 인류의 미래를 건 유우토의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선고위원 여러분들의 메시지
사월 길일, 도쿄도내에서 선고회가 열렸습니다.
열의 넘치는 토론 후에, 대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특별상 2작품의 수상이 결정되었습니다.
이하 선생님들께 받은 코멘트 입니다.(50음도순)
아라이 모토코(新井素子) 선생님
이번에 대상을 따 낸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 첫 에피소드는 도입부로서는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히로인이 라스트에서 정말로 귀엽다고 생각했다. 응모작품의 히로인 중에는 ‘미인이고 스타일도 좋은 건 알겠는데 다른 매력은 뭐가 있지?’하는 게 꽤 많은데, 이 아이는 성격은 귀찮지만 확실히 오는 귀여움이 있다. 주인공의 마음이 점점 히로인에게 기울어져 가는 묘사도 납득. 다만 모처럼 암호 이야기니까, 도중의 두 암호는 좀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기분도 든다.
우수상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는, 뭔가 이렇게, 어쨌든 읽게 해 주었다. 읽는 방식에 따라서는 완전히 주인공의 소원충족에만 특화된 이야기인데, 이상할정도로 읽고 난 후의 느낌이 나쁘지 않다. 문장은 좋은 느낌이고 센스도 좋다고 생각한다. 라스트는 좀 더 강조했으면 한다.(마지막으로, 등장인물의 이름이 일부러 그렇게 정했다고는 해도 좀 심하지 않나?)
특별상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 주인공 넷의 우정이야기로 읽으면, 실은 이게 꽤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결판낼 부분에서는 확실히 하고 있기도 하고. 다만, 세계 설정이 이상하다. 전쟁에 리얼리티가 너무 없다고 할까, 이 설정이라면 주인공 그룹은 처음부터 죽어나갈테고, 일본은 멸망해 있을 것이다.
같은 특별상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 굉장히 읽기 쉬웠다. 작가도 즐겁게 썼다는 느낌이 들고, 독자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다음 부분은 이렇게 되겠는데’할 정도로 꿰뚫을 수 있다. 히로인의 인간불신이나 친구의 병이 세계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클리셰가 되어있는 느낌. 다만, 가능성은 느낄 수 있었으므로, 이 상은 ‘당신의 미래에 기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
『할렐루유니콘』은, 기생충이라는 설정은 재미있었지만, 결국 그녀석들이 뭘 하고 싶은건지, 힘이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이나가키 리이치로(稲垣理一郎) 선생님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
전쟁신 묘사는 재미있습니다. 현장감도 있습니다. 다만 하고 있는 것 자체는 자주 보이는 능력자 배틀인 것이 아쉽습니다.
모두에서 캐릭터를 한번에 너무 내보네서, 조형이 부족합니다. 다만 히로인의 방향성에는 오리지널리티를 느낍니다. 지휘관 모에, 같은 독특한 장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려나.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
전개가 맹렬할 정도로 소년만화입니다. 문자 그대로 라이트한 노벨로, 이런 것을 확실히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실은 귀중합니다.
캐릭터 설정에도 의식하고 잇어서 대단히 읽기 쉽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미숙하다는 느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길모퉁이에서 부딪친 여자아이에게 “사과해라. 사과할 때 까지 안 떨어질거야” 이런건 그냥 나쁜 놈이죠? 작은 언동 하나 하나가, 그대로 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주의해서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할렐루유니콘』
히로인이 색기가 있는게 아니라 저질 아저씨레벨로 상스럽습니다. 이건 아무리 그래도... 좋아할 수 없지 않나요?
강렬한 캐릭터 설정을 하려고 한 자세는 높이 삽니다. 그 덕에 재미있는 신도 이씃ㅂ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네요.
‘이녀석에게 어떤 짓을 시켜야 변하나’가 아니라 ‘이녀석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건가’로 캐릭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
암호를 주제로 한 착안점이 이미 훌륭합니다. 그러니 히로인의 암호사랑을 더 전면적으로 밀어야 하겠습니다. 암호가 재미있는 부분인데, 현 상태라면 그 신이 적습니다.
야쿠자가 본가라는게 필요했으려나…? 더 리얼하게 하던가, 완전히 막나가버리던가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가 애매한 게 아쉽습니다.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
대단히 문장력이 높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응모작중에서도 손꼽을만 합니다. 현실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탓도 있어서, 점점 빨려들어갑니다. 좀 과하게 길긴 하지만, 본 스토리와는 관계 없는 일상 묘사도 일정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반면 캐릭터는 빈약. 등장인물의 반응이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다수 있습니다. 시나리오에 맞춰서 장기말처럼 움직일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시점에 서서 행동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타입의 후보작에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레벨이 높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응모자 여러분, 지금이 찬스다! 모티프나 캐릭터, 어느 쪽이든 하나라도 재미가 있는 작품을 쓰면 반드시 수상할 수 있습니다!
타카하시 료스케(高橋良輔) 선생님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 우노 료헤이
농밀한 인간관계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인간관계의 농밀함에 리얼리티를 느낄 수 없다.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처럼 이 사태를 세계가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점이 전혀 없는 것이 신경쓰인다. 이야기 종반에 ‘앞뒤맞추기辻褄合わせ’라는 중요언어가 나오는 데 이 소설 자체가 전반적으로 ‘앞뒤맞추기 같게’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문장의 템포는 기분좋다.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 나가하라 토모
읽기 쉽고 즐거운 것은 좋지만, 게임의 해설서같은 느낌이다.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어떤 종류의 질주감은 기분 좋은 것이지만, 지나치면 독자를 두고 혼자 가버리는 느낌이 든다.
『할렐루유니콘』 쿠사나기 아키(草薙 アキ)
시의성 있는 테마를 품고 있는데 그 파고듬이 허술한 것이 아쉽다. 모처럼 나온 히어로형 히로인에게 귀여움이 없다. 악역도 자기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 신보 세이하
완성도가 높다. 제목도 좋다. 이번 대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읽으면서 캐릭터가 무리없이 머리에 들어온다. 그 캐릭터가 캐릭터 나름의 역할을 확실히 다하고 있고, 이야기에도 무리가 없다.
어쨌든간에 한번에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다.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 시노기 요우
전개는 변화가 풍부하고 독자의 예측을 좋은 의미로 계속 배신한다. 하지만 마지막은 ‘아, 역시’가 되어버린 것이 아쉽다.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러한 사태를 세계는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점이 전혀 없는 것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문장력은 높고 프로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싶다.
나카무라 코우(中村航) 선생님
작가의 정열이 슈퍼대쉬하는 다섯 작품을 읽었다. 대쉬가 아니라 슈퍼대쉬인 점이 이 상의 응모작의 좋은 점이다.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
독자를 끌어들이는 좋은 타이틀이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러브’에도 대단히 와닿았다. “암호소녀를 해독한다” 그것은 어쩌면 사랑을 하는 모든 남자들의 명제일지도 모른다. 소설에 암호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독자는 돌아가서 확인을 하거나 하는 독서방식이 가능하다. 장정을 포함한 책 만들기도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잘 정리된 좋은 작품이었다.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
기존의 유명작가를 떠올리게 하는 건조한 문체인데, 작품의 세계관에 묘하게 매치하고있다. 모티프나 소도구를 고르는 센스도 기존의 유명작가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세계관에는 매치하고 있다. 조합의 묘일지도 모르겠다. 서브컬처나 물리학 지식, 폭넓은 인간관계가 좋은 분위기로 표현되어 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에로틱한 관계성도 좋다. 세카이계인가 포스트세카이계인가……, 어쨌든 조합이 좋았다.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
쓰고싶은 캐릭터나 신을 쓰기 위해서, 그 이외는 억지로 진행시켜 버린다──는 것을, 결심을 잘 했다고 생각할지 설정이 얕다고 생각할지는 의견이 갈리는 부분일 것이다. 기분좋게 스토리가 진행될 때는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 역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써고 싶은 것이 반경 수킬로미터의 세계라면, 그 안 만이라도 좀 더 터를 다져주면, 한단계나 두단계는 깊이있는 소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
자신을 위해 소설을 쓰는가, 혹은 남을 위해 소설을 쓰는가. 실은 이 둘은 모순은 아니지만, 선고현장에서 만나는 것은 전자가 과다한 작품이 많다. 하지만 소설은 자신이 생각한 멋진 설정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내보이는 장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쨌든 어쨌든 재미있게 하자는 열의가 느껴지고, 작가는 무엇이 재미있는가 하는 것을 솔직하게, 순진하게 추구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성장한다.
『할렐루유니콘』
맞아맞아 소재나 저질 유머를 듬뿍 섞어가면서, 스토리가 경쾌하게 진행되지만, “규칙과 싸운다”는 중요한 명제가 게시된다. 어떻게 결판을 낼 것인가 하고 진지하게 읽었지만, 권선징악적인 결착이 난 것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단순한 대립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좀 더 테마를 파고들어갔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히로인이 튀는 정도는 매우 좋았다.
호리이 유지(堀井雄二) 선생님
『암호소녀를 해독할 수 없어』
암호해독이라는 소재가 소설분야에서는 신선해서 좋다. 히로인이 유니크한 성격도, 유행하는 츤데레와는 일선을 긋고 있어서 호감이 갔다. 다만 원하는 게 있다면, 모처럼 택한 좋은 소재인 암호해독을 완전히 살리지 못한듯이 생각되었고, 라스트에도 한번 더 꼬아주었으면 했다.
장편이지만, 퇴고해서 좀 긴 듯한 회화를 다듬어주면 더욱 읽기 쉬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Draglight/별 다섯 개와 별 일곱 개』
다섯 작품 중에서 가장 필력을 느낀 작품으로 완성도도 높다. 그래도 대상으로 추천하지 못한 것은, 설정, 스토리, 문장 어느것에도 기시감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작가의 지식의 깊음은 작중에도 이곳저곳 나타나 있었다. 우수상으로는 충분하며, 금후에도 기대가 크다.
『종말하는 세계의 이야기』
전장과 학교를 한결같이 왕복하고 있는 인상이 강해서, 세계관의 확장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전투신에도 강한 설득력이 없다. 주인공들이 우정을 다져가는 이야기에, 이 설정이 정말 필요했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소설로서 제대로 된 엔딩이 준비되어 있던 점은 좋았다.
『난 너의 용자가 되겠어!』
좋게도 나쁘게도 ‘젊음’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골격은 흔히 보이는 RPG지만, 인류는 신에 만든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설정이 아슬아슬하게 매너리즘적 작품이 되는 것을 막아주었다. 거칠긴 하지만 엔터테인먼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평가했다. 가볍게 난치병이라는 설정을 쓰는 것에는 의문을 느꼈지만, 작가는 집필시에 17세였다고 한다. 작품과 함게,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하고 싶다.
『할렐루유니콘』
오로지 기세만으로 돌격하는, 바보같고 야한 슬랩스틱 코미디. 이런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동료들간의 바보같은 이야기를 억지로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 기세로 더욱 깊은 스토리를 이야기했다면 높은 평가를 받았겠지만, 마지막까지 바보같은 이야기로 끝나버린 것이 아쉽다.
《편집부로부터》
제11회 슈퍼대쉬 소설신인상에는 일본 국내, 해외를 합쳐서 945통의 응모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도 대단히 높은 레벨의 작품이 많았서, 대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특별상 2작품의 수상수가 결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은 가을쯤 출판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또, 제12회 슈퍼대쉬 소설신인상은 이미 모집을 개시했습니다.
여러분들로부터 더욱 많은 작품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이쪽도 잘 부탁드립니다. 약간의 응모규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완성안이 만들어지는대로, 여름즈음에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집필중인 분, 이미 응모해주신 분들께는 불리함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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